회사에서 아이패드 1대를 마련했다. 사놓고 좀 막막했다. 최첨단 기기니까 극도로 활용해야 한다는 괜한 강박이 생긴다. 정식발매되고 10만대 팔렸다는데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다. 우선 전자책 보라고 산거니까 전자책부터 봤다.
당시 아이패드에서 돌아가는 어플은 쿡북과 인터파크 둘 뿐이어서 인터파크에서 샀다. 리디북스에선 지난 토요일인 8일에 아이패드용으로 업데이트를 했다. 어플은 뷰어랑 연결되어 있는데, 어플마다 글꼴이나 크기, 자간, 행간 등이 미묘하게 다르다. 한 곳에서 받은 전자책은 그 뷰어로만 볼 수 있는 제약이 있다. 원하는 책이 사던데서 안 팔면 다른 어플로 사야 되는데, 책이 흩어져서 저장되고 모으는 재미가 없어진다.

인터파크와 쿡북
태블릿 피시 용도대로 주로 이동중에 읽었고, 그 외에는 거실에서 주로 보게 된다. 맘 먹고 책상에 앉아서 보기보단 텔레비전 보다가 재미없으면 슬쩍 집어서 바로켜고 조금 보고 다시 티비보고 하는 식이다. 짤막하게 읽다보니 어려운 인문서 보다는 자연스레 소설이나 에세이를 볼 듯 하다. 전자책서점에 올라온 분야도 대게 이쪽이다.
개인적인 느낌으론 종이책보다 눈에 더 잘 들어오고 몰입도 금방 된다. 평면이고 한 줄에 들어가는 글자가 적어서 그런 것 같다. 버스에서 읽어도 멀미가 덜 왔고, 환승하면서 봤다 안 봤다 해도 크게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다. 어렵게 집중해야 하는 글은 다를 수 있지만, 종이책 질감과 느낌을 대체할 장점일 법도 하다.
<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>를 8300원에 샀는데, 종이책 12,420원 대비 67%정도, 4000원 가량 싸다. 회사지원금으로 샀지만 개인적으론 안 살 금액이고, 주변 사람들도 비슷한 반응이다. 두 번째 <소년을 위로해줘>는 밤 10시에 방안에서 구매하고 바로 봤는데, 차비,시간 절약한 셈 쳤다. 책으로 남지 않는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는데, 내 경우엔 다 읽고나니 책 자체에 대한 욕심이 없어졌다. 책장도 깔끔해지고 좋다.
매체의 변화가 텍스트의 창작과 읽기 행위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지 아닐지 고민해봐야할 문제지만, 결국 전자책은 앵그리버드를 어떻게 이겨내느냐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듯허다. 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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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s
좋.겠.다!
기대만빵 두근두근 하고 있어
제주도에서 전 어제 돌아왔네요 ^^
3박 4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너무 좋았어요 ~ㅎ
띠보님도 꼭 ! 멋진 여행, 멋진 추억 가득 담아오세요 ~ ㅎㅎ
엇.. 동기님도 제주도!
제주도 여행 어떠셨나요?? 올레길.ㅜㅜ
최근에 엄마가 등산화 하나 사주셔서
어디든 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요.!
엇. 등산화!